강화군 구제역 완전히 끝났다

전 농가 구제역 음성 판정…가축 재사육 시작

2010-09-17     master

지난 4월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 3만여 마리를 집단 매몰한 강화군에서 17일부터 가축 재사육이 시작됐다.

강화군은 지난 7월부터 시험사육을 한 구제역 양성농가 23곳의 가축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채혈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혈청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적으로 구제역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16일 저녁 구제역으로 가축을 매몰한 모든 농가에 17일부터 재사육이 가능하다는 휴대전화 문자 통보를 보냈다.

군 관계자는 "방역 당국에서 모든 농가에서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구두 통보를 받았다"면서 "사육일만 기다리는 농가가 많아 17일부터 입식을 하라고 알렸다"라고 말했다.

군은 당장 이날 관내 10여개 농가가 가축 재사육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화군에서는 지난 4월8일 선원면 금월리 이모(46)씨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1개월 사이 총 227개 농가 3만1천277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됐다.

군은 가축 재사육을 위한 준비단계로 위험지역(발생농가 반경 3㎞) 농가의 가축 이동제한이 풀린 지난 7월23일부터 구제역 양성농가 23곳을 대상으로 시험 사육을 하면서 침 흘림이나 수포발생 등의 구제역 증상을 관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