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2개 학교 급식관계자 로비 포착

상품권 등 1억5천만원 원 상당···시교육청 연말까지 감사 벌여

2017-10-20     윤성문 기자

인천지역 일부 학교 관계자들이 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대형 식품업체들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형 식품업체들로부터 상품권 등의 납품 로비를 받은 학교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조사대상 학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202개 학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교 급식 관계자들은 D사, C사 등 대형 식품업체들로부터 상품권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은 1억5천여만 원 가량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백화점·마트·영화관 등 상품권과 현금성 포인트 등 전국적으로 15억여 원에 달하는 로비를 한 것으로 조사에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감사를 벌여, 위법 부당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 및 식재료 납품 업체, 제조 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행위 예방을 위한 청렴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