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배 누르고 억지로 밥먹인 인천 어린이집 교사

경찰, 어린이집 원장 등 관계자 소환 예정

2017-12-12     윤성문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주 연수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있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사건 당시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왼쪽 허벅지로 머리를 지탱한 뒤 오른쪽 다리로 아동의 배를 짓누르고 밥을 억지로 먹였고, 이 장면은 동영상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음식물을 먹었고, 기침을 하다가 울음도 터뜨렸다.

이 어린이집의 다른 보육교사들은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지만,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에서 CCTV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동영상 속 보육교사들과 이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