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맛 뒤에 숨겨진 이야기··영화 '엄마의 공책'

영화공안주안, 오는 15일 상영

2018-03-13     윤성문 기자




남구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15일부터 영화 '엄마의 공책'을 상연한다.

엄마의 공책은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하며 억척스럽게 자식들을 키운 엄마가 갑작스럽게 치매에 걸리면서 평소 사이가 데면데면한 그녀의 아들과 나머지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반찬을 만들거나 기억할 일들이 있을 때마다 기록을 해 두던 엄마의 공책을 발견한 아들은 엄마의 삶에 얽힌 희망과 절망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치매의 발견과 그로 인한 가족들의 충격 등이 다뤄지지만, 이 상황을 힘들고 어렵게 보내는 것보다 가족들이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통해 섬세한 감성으로 호평 받았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약장수'로 노인의 고독사 문제를 다뤘던 배우 이주실이 다시 한 번 동년배를 대변하는 마음으로 연기한다.

자세한 영화 상영정보 및 시간은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