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

29일 결의안 채택···매립지 테마파크 사업 협조 주문

2018-03-29     윤성문 기자




서구의회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환경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서구의회는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규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서구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각종 악취와 분진 등 환경 피해를 겪고 있다"며 "환경부는 매립지공사 관할권을 인천시에 조속히 이관하고 매립지 테마파크 조성에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4자 협의체는 지난 2015년 6월 매립지공사의 인천시 이관, 매립지 소유권·매립 면허권의 인천시 양도, 매립지 주변 지역 개발 정책 추진, 폐기물 반입수수료 50% 가산금 징수 등 4가지 조건을 합의했다.

그러나 재정난을 우려한 매립지공사 노조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반대로 공사 이관은 3년 넘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의회는 또 수도권매립지 1 매립장 242만7천44㎡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테마파크 사업도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에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부지 소유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후손들이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고통을 더 이상 겪지 않도록 매립지 사용 종료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공사 이관과 테마파크 부지 소유권 양도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