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전설’ 웨더 리포트 헌정무대 인천서 열려

건반주자 원영조 중심으로 활동하는 ‘The W’ 버텀라인서 공연

2018-04-20     배영수 기자



1970년대 미국 퓨전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인천에서 열렸다.
 
중구 신포동 소재 재즈 클럽 ‘버텀 라인’은 20일 밤 ‘Weather Report on My Mind’라는 주제로 밴드 ‘The W’의 무대를 준비해 이날 클럽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재즈 신의 베테랑 피아니스트 겸 건반주자인 원영조와 어느덧 중견 연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한승민을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이성찬, 드러머 최병준, 퍼커션 연주자 지온루즈(Zionluz)로 결성된 이들은 홍대의 재즈 신에서 재즈와 록 등의 다양한 결합을 보여줬던 웨더 리포트의 음악 스타일을 충실히 계승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밴드는 웨더 리포트의 ‘Birdland’를 비롯해 웨더 리포트의 베이스 연주자였던 故 자코 패스토리우스의 명작 ‘Chicken’ 등 초기 퓨전 재즈의 명작들을 다수 연주했다.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음악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밴드는 버텀 라인을 찾은 관객들의 귀를 제대로 흡수시켰다.
 
공연 현장의 모습을 몇 장의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