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넋을 기린 영화 '눈꺼풀'

영화공간주안, 제1회 황진미 시네마 게이트 개최

2018-04-24     윤성문 기자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영화평론가 황진미의 시네마 게이트를 진행한다.

제1회 시네마 게이트 상영작인 '눈꺼풀'은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 오멸 감독의 신작이다.

망망대해 위 외딴 섬 ‘미륵도’에서 직접 쌀을 찧어 떡을 만들며 저승으로 긴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잘 배웅해주고자 하는 마음과 아이들과 이별해야만 하는 슬프고도 아픈 마음을 영화적 은유로 표현한다.

오멸 감독은 세월호 참사 당시 3일간 밤잠을 설치고 3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며 “제사 지내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시네마 게이트는 영화가 품고 있는 사회적 맥락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영화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분석하는 영화공간주안의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영화평론가 황진미는 씨네21을 비롯해 '한겨레', '한겨레21', '엔터미디어' 등 각종 매체에 영화와 대중문화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관람료는 8천원으로, 자세한 관람 시간 및 내용은 영화공간주안(032-427-677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