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가득한 인천아트플랫폼으로"

청소년 자립 돕는 '착한 커피가게' <CAFE 立> 2호점 문 열어

2010-10-25     이병기

취재:이병기 기자

지난 10월 15일부터 <CAFE 立 인천아트플랫폼점>이 '가오픈'을 통해 실질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가출 및 탈학교 청소년 등 취업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바리스타와 파티쉐 교육을 하면서 운영중인 '착한 커피가게' <CAFE 立>이 1호점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오는 25일(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문화재단과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지난 9월 초 상호업무교류협약을 맺고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신포시장 건너편에서 인천시청소년자활작업장 <CAFE 立 1호점>을 운영중이다.
 
인천아트플랫폼점은 1호점에서 교육을 받은 청소년 중 1인과 상근 매니저가 전담한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1호점과 달리 에스프레소류의 머신커피와 라떼(까페/바닐라/고구마/녹차/초코), 생과일쥬스(딸기/키위/바나나) 등의 음료는 물론 아홉 종류 원두(케냐, 탄자니아, 이디오피아,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고품격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또한 파티쉐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이 유기농 재료로 직접 굽는 수제쿠키와 모카번, 머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정무역 커피 원두는 물론 드리퍼 등 각종 커피 기구들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공정무역과 사회적 기업으로 대표되는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가 추세인 만큼 인천아트플랫폼점을 이용해본 시민들의 기대는 높다.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이지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빈이나 스타벅스 같은 일반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다 기분도 좋고 뿌듯하다"는 평가다.

2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점 운영을 통해 취업취약계층인 청소년들을 교육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지역사회 청소년 자립자활 모델로서도 큰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AFE 立>의 <立>이 자립을 뜻함을 상기해볼 때 더욱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얼마 전 개관 1주년을 맞은 인천아트플랫폼과 주변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주변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으로서의 활용은 물론 최근 개항장 지구 일대에 증가한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휴식공간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CAFE 立 인천아트플랫폼점이 활성화하면 더 많은 공공기관이나 문화기반시설에서 유휴공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사항은 (재)인천문화재단 정책기획팀(032-455-711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