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첫 젠더전문가 양성 나서

인천여성가족재단, 50명 대상 8~9월 젠더전문가 양성 교육 실시

2018-07-13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첫 젠더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시는 민·관이 함께 하는 성평등 정책 수립 및 추진을 목표로 8~9월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하는 ‘2018 젠더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젠더전문가 양성과정은 성인지 정책 전문가 활동을 희망하는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지원기준은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 활동가 ▲성인지 정책관련 업무 수행 유경험자(연구 및 교육 포함) ▲관련 전공계열 석사학위 소지자(여성학, 행정학, 사회복지학, 사회학, 경제학, 법학, 보건학, 건축학, 도시공학, 교통공학 등) 중 1가지 이상 해당자다.

 참여자 모집기간은 16~31일로 인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jxlove0206@ifwf.or.kr)로 접수하면 된다.

 재단은 심사를 거쳐 다음달 10일 선정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기본과정 2회(8월 23·30일), 심화과정 2회(9월 5·13일), 정책워크숍 1회(9월 27일) 등 회당 6시간씩 총 30시간의 교육에 나선다.

 젠더전문가는 성인지 관점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에서 남성과 여성의 특성 및 사회경제적 격차 등의 요인들을 분석하고 평가함으로써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젠더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자를 기관 및 부서의 정책 수립에 연계해 민·관이 함께 하는 인천만의 독특한 성인지 정책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첫 젠더전문가 양성과정 운영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여성단체 활동가를 포함한 젠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관계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면서 젠더전문가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