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내 몰카범죄 최근 3년 동안 71건

해마다 증가…초등학교가 중학교보다 많아

2018-10-15     이창열 기자


인천 초·중·고교에서 몰카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부산 연재)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6~2018년 초·중·고 몰카적발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교에선 최근 3년 동안 모두 71건의 몰카범죄를 적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몰카범죄는 2016년엔 5건이 발생했고, 2017년도에는 13건으로 늘었다가 2018년 상반기까지 27건이 발생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초·중·고교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에서 2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초등학교 26건, 중학교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몰래카메라 촬영은 중대한 범죄이고,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유포되는 경우 피해자가 자살까지 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며 “몰카촬영 원천봉쇄를 위한 예방교육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교육, 피해학생을 위한 심리치료 등 교육 당국의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