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도~울도 항로 여객선 교체

차량도 실을 수 있고 속력도 빠른 대형 여객선으로

2010-11-07     master

인천 덕적도와 인근 5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내년 6월부터 사람과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고 속력도 빠른 대형 여객선으로 교체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국비 20억원을 들여 150t급 여객선을 건조해 덕적도(진리)~문갑도~굴업도~백아도~지도~울도 항로에 새로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선박은 최대 속력 15노트 이상으로 현재 이 항로를 운항 중인 여객선 '해양호(12노트)'보다 속력이 빠르다.

또 정원 80명, 총톤수 79t인 해양호보다 규모가 커 사람 120명, 차량 9대를 실을 수 있다.

옹진군은 해양호가 지난 1996년 건조된 선박으로 고장이 잦은 데다 차량을 실을 수 없는 구조여서 2008년 11월 인천항만청에 여객선 교체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항만청은 지난해 여객선 건조비용으로 국비 16억원을 확보했으나 예산이 모자라자 4억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에야 취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덕적도~울도 항로는 여객선사가 수익을 내기 어려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정도로 사정이 열악한데 여객선 교체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예산을 마련, 새 선박을 투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