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어린 참담치 50만 마리 방류

진주담치보다 2배 이상 큰 토종 홍합, 승봉도 해역에 뿌려

2018-10-17     김영빈 기자

      
                      토종 홍합 참담치<자료제공=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인천시가 사라져 가는 토종 홍합인 ‘참담치’ 새끼를 대량 방류했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7일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 해역에 1㎝ 가량의 어린 ‘참담치’ 5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홍합과인 ‘참담치’는 조간대에서 수심 20m 사이의 암초에 서식하는데 껍질은 두껍고 표면은 흑색이며 12~17㎝까지 자라 우리가 흔히 먹는 ‘진주담치’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이 특징이다.

 ‘참담치’는 2~3년 후 성체가 되며 가격이 ‘진주담치’의 2~3배에 달해 승봉도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철에 주로 먹는 ‘참담치’는 타우린과 핵산 등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고 비타민(B12, B2, C, E)과 엽산이 많아 빈혈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참담치’는 우리나라 연안과 중국 황해 연안, 일본 북태평양 연안에만 서식하고 양식이 되지 않는 귀한 수산물이다.

 신정만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참담치 종자를 연중 생산하기 위해 어미 관리에 들어갔다”며 “오는 12월 산란을 유도하고 유생을 키워 방류하는 등 지속적으로 참담치 자원량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