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피제 대상 학교 46개 중·고교에 교사 70명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조사 결과

2018-11-13     이창열 기자
 


인천 관내 46개 중·고교에서 교사 70명이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숙명여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사건을 계기로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을 피하는 상피제(相避制)를 학교 현장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공립 중학교 17곳을 비롯해 공립고교 16곳, 사립고 13곳 등이 상피제 대상학교로 조사됐다. 교사 수로 보면, 공립 중학교에 26명, 공립고에 21명, 사립고에 23명 등 모두 70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상피제 대상 교사들에게 전근 신청을 받아 다른 학교로 옮기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의 경우 고입 전형에서 교사 부모가 다니고 있는 고교를 가장 끝에 선택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서지역 학교의 경우 상피제 적용을 별도로 규정할 것”이라며 “상피제가 빠른 시일내에 적용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