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대한항공 "숙환으로 미국 현지에서 별세"

2019-04-08     윤성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0시16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사인은 폐질환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로 국내 총수 중 최초로 대한항공 경영권을 빼앗기고 만년에 횡령배임 혐의에 따른 재판과 일가의 각종 물의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주총 당시 조양호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뉴포트비치 별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