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영향?…초졸 검정고시 응시자 늘어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

2019-05-09     이창열 기자
 


홈스쿨링과 대안학교 입학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졸업 인정 검정고시 응시자가 최근 3년 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시행된 올해 1차 검정고시에는 초졸 142명이 응시해 93%인 133명이 합격했다. 중졸 검정고시에는 446명이 응시해 84%인 379명이 합격했고, 고졸은 1천534명이 응시해 72%인 1천114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졸업 인정 검정고시의 최근 3년 응시자 수를 보면, 2017년에는 294명이었고, 2018년에는 301명이 응시했다.

검정고시는 연간 4월과 8월 두 차례 시행된다.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나이는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만 11세 이상이다.

시교육청은 초졸 검정고시 응시자가 증가한 이유로 학력 인정을 받으려는 대안학교 학생이나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를 다니거나 홈스쿨링을 해도 상급학교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해야 한다”며 “예전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초졸 검정고시를 많이 보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