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정상급식 학교 늘어

복귀 조합원 생기면서 대체급식 학교 수는 119개 교로 줄어

2019-07-04     이창열 기자


학비연대의 총파업 이틀째인 4일 파업참여 인원이 줄면서 정상적으로 급식을 한 학교가 늘었다. 사진은 파업 첫날인 4일 서흥초등학교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제공된 빵고 쥬스를 먹는 모습.

 

학교급식 조리실무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인천지역의 파업참가자 수가 줄면서 정상적으로 급식을 한 학교가 늘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에서는 39개 직종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9,362명 가운데 1,084명이 파업에 참여, 파업 참여 인원이 전날 1,192명 보다 9.1%(108명) 줄었다.

파업 참여 인원이 줄면서 학교로 복귀하는 조합원들이 늘어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한 학교가 전날 327개 교에서 이날 348개 교로 늘었다.

이에 따라 빵과 음료수 등으로 대체급식을 한 학교는 파업 첫날 143개 교에서 119개 교로 줄었다.

또, 방과 후 초등 돌봄교실의 문을 닫은 학교는 전날 5개 학교에서 이날은 4개 학교로 줄었다.


파업 2일 째인 4일 오전 파업에 참여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한편 파업에 참여한 인천지역 학비연대 조합원 등 2,000여 명(경찰 추산 1,500명)은 4일 오전 10시 조합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현재 60% 수준인 임금 수준을 9급 공무원 급여의 80%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을 요구했다. 학비연대의 총파업은 5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