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직 조합원 공장 정문서 고공시위

사측이 요구 사항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

2010-12-01     이병기

취재:이병기 기자


GM대우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2명은 1일 오전 6시20분부터 불법 파견 철회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인천 부평공장 정문 앞 8m 높이의 아치형 조형물 위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대법원에서 2년 이상 일한 현대자동차의 사내 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GM대우는 여전히 원청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일절 임하지 않고 있다"며 농성 이유를 밝혔다.

노조측은 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이 경찰에게 강제로 끌려 내려오지 않는 한 사측이 요구 사항을 들어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GM대우 소속 하청업체 직원 35명이 해고되자 부평공장 서문 건너편 노상에서 GM대우를 상대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천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