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11공구 대체서식지 조성계획은 그나마 다행”

가톨릭환경연대 11일 논평

2019-08-08     이창열 기자
 
멸종위기종 저어새

가톨릭환경연대는 8일 송도 11공구에 조류 대체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논평을 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저어새를 비롯한 멸종위기 조류가 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체서식지는 매립중인 송도 11-2공구와 향후 매립될 11-3 공구의 남동쪽 해안에 길이 1.4㎞, 평균 폭 100m의 띠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가톨릭환경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갯벌매립에 의해 빠르게 서식지를 잃어감은 물론 도시 확장과 인간의 간섭으로 번식도, 휴식도 쉽지 않은 조류의 현실을 고려하면 그나마 다행스럽다”며 “하지만 여러 사유로 ‘생색내기용’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인간과 동물들의 공존, 도시와 생태환경의 조화가 계획과 개발의 시작, 과정에서 모색되고 자리 잡아야 하는 때”라며 “우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나아가 인천시, 환경부 등이 생태적 도시계획과 친환경 건축설계의 전형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