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백화점 부평점, 아울렛 형태 운영 중단해야"

모다전국상인대책위, 지역상생 확약 이행 촉구서 전달

2019-09-17     윤성문 기자
지난 5월 부평지역 상인들이 모다아울렛의 롯데백화점 부평점 인수에 반발하던 모습.


롯데백화점 부평점을 인수한 모다이노칩이 지역 상생 확약서를 불이행하고 백화점을 아울렛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는 최근 부평구청을 찾아가 모다이노칩의 확약서 이행과 행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모다백화점 부평점을 운영하는 모다이노칩은 백화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대책위는 모다이노칩이 대폭 할인한 가격으로 주로 의류를 판매하는 등 백화점을 아웃렛처럼 운영해 지역 상인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지역 상인들과 상생협력을 하겠다며 백화점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의류매장으로 영업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부평구에 제출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구는 현장 확인을 거쳐 모다이노칩 측에 확약서 내용 이행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모다이노칩 측은 매장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임시로 의류를 판매한 것이며, 조만간 확약서 내용을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5월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매각된 롯데백화점 부평점은 같은해 7월부터 모다백화점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