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악기의 조합으로 느껴보는 황순원의 '소나기'

마티네콘서트 「마실」25일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열려

2019-09-20     윤종환 기자




마티네콘서트 「마실」이 오는 25일(수) 오전 11시 인천 남동소래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마티네콘서트는 '오전 중'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유래한, 낮에 펼쳐지는 공연을 말한다. 한국에선 보통 오전 11-12시에 진행하며, 낮 시간이 자유롭거나 저녁 관람이 어려운 주부, 어르신들이 주 관객이다.

이번 공연에선, 단편소설 <소나기(황순원, 1952)>의 시적인 표현과 감각적인 묘사를, 다양한 무대 연출을 통해 재구성 할 예정이다.

두 명의 뮤지컬 배우가 첫 사랑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고백하듯이, 재연하듯이 낭독한다. 동시에 샌드애니메이션(모래를 이용한 그림화법)을 통해 소설 속 이미지를 그려, 동심의 세계를 보다 잘 나타낼 예정이다. 

또 해금, 가야금, 거문고 및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동서양 악기의 조합을 통해, 소설 속의 바람소리, 빗소리, 시냇물소리, 새소리를 등 자연의 소리가 재현된다. 관객들은 소리와 이미지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소설<소나기>의 감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문학콘서트 소나기’는 스크린에 담긴 문학작품을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 및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2018년 9월엔 문화콘텐츠 최초로 제7회 황순원연구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지역맞춤 공연프로그램 「마실」은, '문화가 있는 날'주간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전화 예약(☎032-460-0560) 후 선착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