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 크게 하락

2016학년도 53.9%→2017년 43.6%→2018년 33.7%로 2년 새 20.2%p 딸어져

2019-11-08     김영빈 기자





지난해 인천지역 28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은 10명 중 3명가량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2018학년도 취업률(2019년 4월 1일 기준)이 33.7%(취업대상자 6,598명 중 2,223명 취업)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러한 취업률은 2016학년도(2017년 4월 1일 기준) 취업률 53.9%(대상자 7,027명 중 3,790명 취업), 2017학년도(2018년 4월 1일 기준) 취업률 43.6%(대상자 6,687명 중 2,917명 취업)와 비교하면 2년 새 무려 20.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2018학년도 취업유형은 ▲공무원 6.0%(133명) ▲대기업 3.7%(82명) ▲중견기업 9.7%(215명) ▲기타 80.6%(1,793명)다.

이 통계는 대학 진학자를 미취업자로 분류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하이파이브’가 집계한 것이고 공무원 취업자는 대부분 군인(부사관)이라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취업률이 50% 이상인 학교는 6개로 ▲인천해사고 93.4% ▲인천전자마이스터고 84.8% ▲정석항공과학고 64.4% ▲재능고 56.8% ▲인평자동차정보고 50.6% ▲도화기계공업고 50.0% 순이다.

부사관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도화기공의 경우 취업자 147명 중 군인이 65명으로 44%에 달했다.

취업률 하위 6개 학교는 ▲강남영상미디어고 9.1% ▲인천해양과학고 10.6% ▲한국주얼리고 11.9% ▲인천하이텍고 12.6% ▲인천정보산업고 13.5% ▲인천보건고 13.8% 순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크게 떨어진 가장 큰 요인은 사망사고 발생 등에 따라 취업으로 이어지는 현장실습이 위축된 것”이라며 “학교별로 취업률 편차가 극심한데 학교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실효성 있는 취업률 제고 방안을 찾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