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는 주민들의 '관계망'을 풍요롭게 지원하는 것"

'2019 마을활동가 오픈컨퍼런스' 열려

2019-11-14     송정로 기자




인천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9 마을활동가 오픈컨퍼런스'가 14일 오전 10시부터 제물포스마트타운 2층 대강의실에서 인천지역 마을활동가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픈컨퍼런스는 오전에 개회식과 함께 '인천마을 대담회'가 열렸고, 오후에 마을활동가 합창단 공연, 주제영상 시청, 이야기장, 흥미진진 공유회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담회는 이혜경 센터장의 진행으로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가 '마을 활동의 인문학적 가치'를 주제로, 인천연구원 김정욱 박사가 '마을활동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 임현진 돌멩이국도서관 관장, 김원진 청라푸르지오 재능기부봉사단 대표, 유명상 강화 청풍상회 대표가 토론자로 대담에 참여했다.

고병헌 교수는 대담에서 마을공동체는 주민들의 '관계망'을 풍요롭게 지원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마을활동가들에게 "이웃에게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언했다.

김정욱 박사는 시민(Citizenship)을 '사익을 넘어서 더 큰 공익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로 정의한 DeLeon & Denhardt(2000)의 말을 인용하는 한편, 주민조직과 사회적가치에 대해 '타인이나 지역사회 구성원 또는 지역사회에 고려하여 추구한 가치의 결과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나 지역사회의 편익에 귀속되는 것에 관심을 두는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