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개 학교 개교 연기·취소

부동산 침체 여파…2012년까지 20개 초·중·고교 개교

2010-12-28     master

인천시교육청은 4개 학교의 개교를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오는 2013년에 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영종 지구에 초교 5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 등 10개 초·중·고교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송도와 청라 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입주민이 적어 송도지구 초교와 중학교 각 1곳과 청라지구 중학교 1곳 등 3개 초·중학교 개교를 2014년 이후로 미뤘다.

청라지구의 초교 1곳은 설립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해 학교 설립을 사실상 취소했다. 시교육청이 최근 몇년새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남동구 논현동, 서구 검단신도시 등의 택지개발로 매년 8∼11개씩 개교해 온 것과 대조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3년 10개 학교 설립을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 인천시와 협의해 학교 예산을 세웠으나 이들 4개 학교 개교를 미룸에 따라 내년 초 학교 건물 착공에 들어가려던 계획도 취소했다"면서 "이들 4개 학교의 내년도 설립 예산 582억원을 교과부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1~2012년 모두 20개 초·중·고교의 문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 원동초(소래논현택지지구), 사리울초.송천초(이상 남동구 고잔동), 초은초(청라지구), 공촌초(서구 공촌동) 등 5개 초교와 사리울중(소래논현택지지구), 신정중(송도국제도시), 청라중(청라지구) 등 3개 중학교, 송천고(고잔동), 초은고.청라고(이상 청라지구) 등 3개 고교를 포함해 모두 11개 초·중·고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어 2012년엔 영종초(영종지구), 명선초(송도국제도시), 서창2초(서창택지개발지구), 청아초·늘솔초·해량초(이상 청라지구) 등 6개 초교와 영종중(영종지구), 초은중·경연중(청라지구) 등 3개 중학교를 포함해 모두 9개 초·중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