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신임 인천도시공사 사장, 임명장 받아

LH공사 출신으로 인천도시공사에서 사업개발본부장 지내 인사간담회에서 채무 축소, 임대아파트 확대 공급 등 약속

2020-01-17     김영빈 기자
박남춘

 

이승우(63) 전 인천도시공사 상임이사(사업개발본부장)가 신임 사장으로 임용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신임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청주고를 나온 이 신임사장은 육사를 중퇴하고 단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북한학 석사(2002), 단국대 부동산학 박사(2009) 학위를 취득한 독특한 학력의 소유자다.

그는 1985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LH공사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하고 인천도시공사에서 사업개발본부장(20151~20178)을 지냈으며 이후 인하대 도시계획전공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신임 이 사장은 영종하늘도시(LH공사 70%, 인천도시공사 30%) 마무리 및 검단신도시(LH공사 50%, 인천도시공사 50%)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앞으로 검암역세권(단독), 계양신도시(LH공사 70%, 인천도시공사 30% 예정)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인천 내항 1·8부두를 비롯해 원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복지에도 힘써야 한다는 주문을 받고 있다.

이승우 내정자는 16일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 당시 추진했던 인천지역 1호 뉴스테이 사업(도화구역)“‘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혈세낭비와 원주민 내쫒김 등 뉴스테이 사업의 부작용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인사간담회에서 공사채 발행의 금리를 낮춰 공사의 채무를 줄여나가고 임대주택 확대 공급과 함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적극 참여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우 신임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인사간담회 하루 만에 임명장을 받은 가운데 그가 약속한 사항들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