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외로운 이들을 위한 '따뜻한 잔치'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과 인천쪽방상담소, 22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나눔잔치 열어'

2020-01-23     윤종환 기자

 

다가오는 연휴에도 여러 사정으로 외롭고 쓸쓸한 하루를 보내야하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잔치’가 열었다.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과 인천쪽방상담소 가는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어느 곳으로 갈 곳도 없어 쓸쓸한 명절을 보내야하는 주거취약계층 거주자 50여 명을 위해 23일 오전 나눔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법인과 쪽방상담소는 네이버 해피빈 모금후원 및 해인교회, 롯데시네마 등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소 갈비찜, 잡채, 오징어초무침, 삼색전, 과일, 만두떡국, 과일샐러드 등 명절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쪽방주민들에게 대접했다.

또 설 명절 놀이들을 준비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모두가 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그들이 외롭지 않은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주민들이 돌아갈 때 느낄 수 있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라면, 참치, 카레, 짜장, 깻잎, 3종 즉석식품, 햇반 등의 생필품 꾸러미를 한아름씩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주민은 “쪽방에 살게 된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정성스럽게 차려진 음식을 먹은 것 같다. 쪽방상담소에서 손수 음식들을 만들어 대접해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설에 오갈 데 없어서 쓸쓸하고 외로웠는데 모처럼 즐겁고 뜻있는 설 명절을 보내게 되어 행복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장은 “명절 나눔 잔치뿐만 아니라 주거취약계층의 경제적 빈곤 및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을 해소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