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단속 중단 이후 음주운전 사고 늘었다

일제검문식 단속 중단한 이후 하루 2.2건 씩 발생 중단 전 하루 평균 1.4건보다 50% 이상 늘어

2020-02-19     윤성문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경찰이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중단한 이후 음주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다.

1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경찰이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중단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1일간 인천지역에서 모두 46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2.2건의 음주 사고가 일어난 셈으로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중단하기 전인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의 하루 평균 사고 건수 1.4건과 비교하면 57%가 증가했다.

지난해 1월 28일부터 2월 17일까지 하루 평균 1.5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하루 0.7건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하루 14.5건으로 단속 중단 전 하루 평균 적발 건수 17.4건보다 줄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특정 지점을 지나는 모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일제 검문식 단속을 중단하고 1회용 측정장비를 이용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선별적으로 단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