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오염토양 정화비용 미군이 내라"

'부평미군기지 맹독성폐기물 주한미군처리촉구 대책위’, "오염원인자가 부담해야" "실증실험 결과 다이옥신 평균 농도 3.6피코그램으로 낮아진 것은 다행"

2020-02-20     김영빈 기자
오염토양

 

부평미군기지 맹독성폐기물 주한미군처리촉구 대책위원회가 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비용을 주한미군이 부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대책위는 20일 성명을 내 최근 국방부가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오염토양(다이옥신) 정화를 위한 열탈착 방식의 파일럿 테스트(실증실험) 결과를 공개한 결과 247~11,468 피코그램(1조분의 1)이던 9개 시료의 다이옥신 평균 농도가 3.6 피코그램(0.9~9.7)으로 낮아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라며 그러나 이러한 다이옥신 농도는 우리나라 산업단지 주변 평균치인 2.28 피코그램보다 높은 것으로 국방부와 환경부는 토양 정화 이후에도 별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부평미군기지는 대단위 아파트와 학교로 둘러싸인 도시의 한복판으로 2년 이상 걸리는 오염토양 정화의 터파기와 열탈착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대기 중으로 비산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하며 인천시민들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시민참여감독관의 전 과정 감시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미군은 부평미군기지 토양오염에 대해 한 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 오염원인자가 정화비용 부담 등 책임을 지도록 해 환경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국방부, 환경부, 외교부는 700억원 가까운 부평미군기지 오염토양 정화비용을 주한미군이 부담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