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31㎞ 짜리 둘레길 '서로이음길 10코스' 조성

2021년 완공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

2020-02-21     인천in

 

 

인천시 서구가 코스별로 다양한 체험까지 가능한 총 31길이의 친환경 둘레길을 조성한다. ''서로이음길 10코스'란 브랜드로 ·농촌·하천·도심 명소 등 서구 전역을 총망라하는 둘레길을 선보인다.

 

민선 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친환경 10대 둘레길 조성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돼왔다. 지난해 1단계로 6.5㎞의 할메산 둘레길이 개통됐고, 3㎞의 승학산 둘레길도 올 8월께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구는 힐링 도보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특색 있는 도심 마을을 경유하는 코스도 마련했다. 지역 명소와 유적도 찾아보고, 에코 명품 파빌리언과 포켓정원 등 쉼터에서 잠시 피로를 푼 후 다시 이음길 산책에 나서는 등의 일정이 이뤄지는 것이다.

서로이음길 10코스 중 9개 코스는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가좌동 호봉산부터 금곡동 가현산까지 이어진다. 코스별로 야생화체험, 솔숲 힐링체험, 농촌체험, 숲공원체험에 아라뱃길 경유까지 특색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 10코스는 서구의 유일한 섬인 세어도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의 지원 아래 현재 세어도 관광개발이 계획 중에 있으며, 이음길이 조성된 후엔 바닷길 체험까지도 할 수 있게 된다.

 

올해는 검암 꽃뫼산, 계양산, 가현산, 승학산 등 4개 코스가 조성될 예정이며, 개통 이후엔 서로e음 플랫폼에 서로이음길 정보를 연동해 홍보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구 주민들은 관내 경치 좋은 곳이 어디인지, 도보여행에 적합한 곳이 어디인지 잘 알지 못한 채 거주지 인근의 산을 오르내렸다고 한다면, 친환경 서로이음길 10코스가 본격 조성되면서 보기 좋고, 걷기 좋은 둘레길을 테마별로 선택해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로이음길 코스 조성에 있어 실제 이용자인 주민 의견을 다방면으로 적극 수렴하겠다과거 알려져왔던 회색도시 서구가 아닌 클린도시 서구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서로이음길 10코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