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1절 기념식 열지 않기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막기 위한 조치 "사태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로 3.1절 의미 빛내자"

2020-02-22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3.1절 기념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시는 22일 부평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광복회원, 시민 등 1,500명을 초청해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3.1절 기념식 대신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담은 기념사를 발표키로 했다.

시는 또 28일부터 3월 13일까지 ‘3.1절 기념 SNS 손글씨 릴레이캠페인’을 진행하는데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 지정 문구를 손글씨로 적은 인증 샷을 본인의 SNS 계정에 올리고 함께할 친구 3명을 태그하는 것으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형섭 시 총무과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3.1절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한 점을 양해해 달라”며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함으로써 3.1절의 의미가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