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확진자 병·의원 4곳, 약국 1곳 방문

인천시, 역학조사 결과 1차 발표 20일 간 병·의원, 약국 8차례 방문 접촉자 29명 검체검사서 모두 음성 판정 동거 모친은 음성판정 받았지만 2주 자가격리

2020-02-26     김영빈 기자
인천

인천 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자각증상이 나타난 후 2월 3일부터 2월 23일까지 병·의원 4곳을 6차례, 약국 1곳을 2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자 29명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인천시는 25일 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1차 공개했다. 공개된 이동 동선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1월 31일 자각증상을 느낀 후 2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병·의원 및 약국 5곳을 모두 8차례 찾았다. 

관광가이드 일을 하는 이 남성(58)은 지난 1월 23일~26일 4일 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경복궁, 창덕궁에서 중국·홍콩·대만 관광객들을 안내했다.

 

이후 1월 31일부터 발열 등 자각증상을 느낀 확진자는 2월 3일 미추홀구 자택에서 도보로 도화동 도화사거리에 있는 송내과의원과 dh메디컬약국을 찾았다.

이어 2월 8일에는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와 길병원, dh메디컬약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또 2월 13일과 23일 인천사랑병원을 2차례 방문했다.

인천시는 확인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따라 자택과 송내과의원, dh메디컬약국, 도화사거리, 도화역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동 동선 조사에서 접촉자 29명을 확인해 이중 확진자 모친 등 인천 거주자 2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나머지 6명은 안양, 의왕, 이천에 거주하는 확진자 가족들로 해당 지역 보건소에 통보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통보받았다고 인천시는 전했다.

음성으로 판정된 인천 거주 접촉자들은 자가격리가 해제됐고, 확진자와 동거한 모친에 대해서만 14일 간 격리조치가 게속되고 있다.

한편 확진자가가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인천사랑병원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A씨가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과 함께 별도로 마련된 선별진료소만 경유한 뒤 귀가했으므로 원내 방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사랑병원의 외래 진료및 응급실 등 병원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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