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캐시백 최대 10%까지 확대

월 사용액 50만원까지 10%, 50만~100만원까지 1% 혜택 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3·4월 2개월 한시적 운영

2020-02-27     윤성문 기자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을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총체적 경제위축과 소상공인의 고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천e음 캐시백을 10%까지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행 기간은 오는 3월1일부터 4월말까지로 2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이하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현재는 30만원 이하 4%, 30만∼50만원 이하 2%, 50만∼100만원 이하 1%다.

캐시백 혜택은 인천지역 10개 군·구에서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캐시백 상향 조정은 지난 26일 열린 인천사랑상품권 운영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인천e음 카드로 100만 원을 결제하면 돌려받는 캐시백 금액은 현재 2만1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소상공인연합회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2월20일자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후 '사업장 매출 감소'에 응답한 소상공인은 98%다.

또 각종 모임 및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 취소가 57.4%,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는 22.6%로 파악됐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시민들이 인천e음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면 소상공인 매출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특례 보증 등 시 차원의 소상공인 지원책도 강화하고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