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평화도로 턴키베이스 방식 발주

인천시, 공기 단축 위해 4월 중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 연내 시공업체 선정, 내년 초 착공, 2025년 말 완공 예정 총사업비 1,000억원→1,249억원(국비 764억, 시비 485억)

2020-03-03     김영빈 기자
영종~신도

영종~신도를 잇는 평화도로가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다.

인천시는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3.82㎞, 왕복 2차로)의 총사업비 협의가 끝나 4월 중 턴키베이스 방식의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입찰공고 30일 이후인 5월에 현장설명회를 갖고 5개월간의 기본설계 기간을 거쳐 연내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턴키베이스는 실시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책임소재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찰 참가업체가 제한적이어서 낙찰률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상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구축’ 내용 변경(민자사업→재정사업)에 따라 국비 지원 대상이 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음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당초 총사업비는 1,000억원이었으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1,249억원(국비 764억원, 시비 485억원)으로 확정됐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선도사업”이라며 “1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2단계 신도~강화(11.1㎞) 구간도 국토교통부의 ‘국가도로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