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해프닝으로 끝난 서구의 온라인몰 마스크 판매

하루 마스크 판매량 2500장으로 늘렸다가 아예 판매 자체를 취소 서구 관계자, "정부가 마스크 생산, 유통 관리한다는 방침에 위배"

2020-03-06     윤성문 기자
서로e음

서구가 서로e음 온라인몰(‘온리서구몰’)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판매량을 하루 500장에서 2,500장으로 늘렸다가 반나절 만에 이를 취소하고 아예 판매를 중단했다.

6일 오전 서구는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온리서구몰'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판매량을 하루 2500장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구는 판매에 들어가며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 2곳의 협조를 얻어 마스크 판매량을 늘렸다며 구입은 1인 당 1주일에 1회 10장까지 가능하고 사재기 방지를 위해 중복 구매 시에는 주문이 취소된다는 당부까지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반나절 만에 갑자기 판매 온라인몰에 '정부 지침에 의거, 당분간 마스크 판매가 중지된다'는 안내를 올리고 아예 판매 자체를 중단해 구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서구는 서로e음 온라인몰을 통해 하루500장 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이후 그둥안 4,000장을 판매했으며,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구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래서 판매 물량을 늘린다고 발표한지 반나절 만에 이루어진 판매 중단에 구민들의 당혹감은 더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마스크 생산 및 유통 전 과정을 관리한다는 방침에 위배되는 점이 있어 긴급 회의를 열어 마스크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