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자리 잃은 시각장애 안마사들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올해부터 복지점수로 '안마원' 이용 가능

2020-03-13     인천in
안마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지부장 김용기)가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복지점수로도 안마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안마원은 국가가 공인한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업소로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불법으로 영업하는 안마소와 구분된다. 인천시내에는 47곳의 소규모 안마원들이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복지 처우 개선과 직무 스트레스 예방 등 건강관리를 위해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안마원 중 시각장애인 안마 바우처 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사회복지종사자 복지점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경로당으로 파견나가 일하던 안마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경로당이 폐쇄하자 70%의 휴업수당만 받고 있다.

또 장애인 의무고용 시책으로 대기업에 고용돼 ‘헬스 키퍼’에서 일하던 안마사들의 경우 대부분 무급휴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사회복지종사자 복지점수로 안마원을 이용하려면 국가공인 안마원 중 안마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마원을 찾아야 한다. 이용 후 신용카드 영수증을 소속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복지점수로 가능한 안마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사)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032-432-8033) 로 문의하면 된다.

공무원 복지 포인트에 이어 사회복지종사자 복지점수로 안마원을 이용할 수 있게되자 안마원 소득 증대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사회복지 일선 현장에서 육체적 노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근, 골격계 및 순환계 질환을 예방, 치유하고 심적 스트레스도 해결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