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위해 마스크 2,000매 기부한 '이름없는 천사'

"어려운 이들에게 전달해달라" 부탁 후 급히 자리 떠 송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 등 취약계층 주민에게 골고루 분배할 것"

2020-03-24     윤종환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웃 간의 교류도 최소화 된 가운데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 2,000매를 기부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4일 본인의 신원을 밝히기를 한사코 사양한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마스크 2,000매를 기부 받았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마스크가 없어 바깥출입이 어려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노인과 장애인 등 동 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회만 송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귀한 마스크를 이웃을 위해 기탁한 기부자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루 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