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을 박종진, 이행숙 '보수 단일화' 합의

서구 지역 주민 500명 대상 여론조사 방식 패배 후보가 승리 후보 선대위원장 맡기로 오는 6~7일 여론조사 거쳐 9일 께 결과 발표

2020-03-30     윤종환 기자

인천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두 후보 측 선거관리본부는 박 후보와 이 후보가 지역주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보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적으로 승복하며, 패배 후보가 승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조건도 두 후보 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여론조사는 서구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안심번호를 수집해야 하는 기간을 감안해, 오는 6~7일 께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9일 즈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많은 서구갑, 을 선거구는 인천 내에서 여권 우세지로 꼽힌다.

그러나 보수 후보 단일화로 1대 1일 구도가 성사된다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일 통합당 공관위가 서구을 선거구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단수 추천하자 이행숙 서구을당협 위원장은 “통합당은 지역과 연고가 없는 인물을 공천하고 공정한 경선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