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현재 인천 사전투표율 5.30%

20대 총선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 2.36%의 2배 넘어 전국 사전투표율 5.98%보다는 낮아 17개 시·도 중 14위

2020-04-10     김영빈 기자

제21대 국회위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인천의 투표율이 5.30%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인천에서는 유권자 250만690명 중 5.30%인 13만255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2016년) 같은 시간의 인천 사전투표율 2.36%(237만9666명 중 5만6200명 투표)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전국 사전투표율 5.98%보다는 0.68%포인트 낮아 17개 시·도 중 14위로 대구(4.81%), 경기(5.06%), 울산(5.29%)에만 앞서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10.81%로 부산(9.83%), 대구(10.13%), 제주(10.70%)보다 높아 전국 14위를 기록했고, 최종 투표율도 55.6%로 대구(54.8%), 부산(55.4%), 충남(55.5%)을 앞서 14위로 이전 총선보다는 선전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되기 전 인천의 총선 투표율과 순위는 ▲16대(2000년) 53.4%, 전국 15위(16개 시·도) ▲17대(2004년) 57.4%, 전국 15위(〃) ▲18대(2008년) 42.5%, 전국 15위(〃) ▲19대 51.4%, 전국 17위(17개 시·도)에 그쳤다.

10~11일 이틀간 치러지는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이전 선거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어느 당에 유리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져 사전투표가 젊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역할보다는 투표일을 분산시키는데 머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일단 사전투표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합지역에서는 연령층별 투표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15일 투표가 끝나고 최종 투표율이 나오면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는지, 단지 투표일을 분산시키는데 그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