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줄이기 위해 도로 청소 강화

용역비 20억원으로 5억원 늘려 도로 청소차량 6대 추가 투입 59개 구간 17만4,884㎞에서 68개 구간 21만5,160㎞로 확대

2020-04-10     김영빈 기자
도로

인천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청소를 대폭 강화한다.

시는 올해 도로 청소에 투입되는 용역업체 차량을 23대(고압살수차 17대, 분진흡입차 6대)에서 29대(〃 20대, 〃 9대)로 늘림으로써 청소 대상 도로와 거리를 59개 구간 17만4,884㎞에서 68개 구간 21만5,160㎞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로 청소 확대에 따라 용역비는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해의 경우 도로 청소에 따라 주요간선도로의 연평균 오염지수(PM10 기준, 도로 농도/도로변측정소 농도)는 1.6에서 1.5도 다소 개선됐다.

시와는 별도로 군·구는 도로 청소 차량 101대(군·구 79대, 용역 2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로 청소에 사용하는 물은 하수처리수와 지하철역사 유출수다.

시는 ‘도로 청소차량 정보화시스템’을 통한 운행 상황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현오 시 대기보전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물청소 위주의 도로 청소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도로 청소차량의 저속(시속 15㎞ 이하) 운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불편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