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한약재 중 오크라톡신 A 시험법 연구

강활, 당귀, 방풍, 황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 독소 식약처와 공동연구 통해 위해평가 기초자료 활용 등 관리

2020-04-11     김영빈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한약재 중 오크라톡신 A 시험법 교차검증’ 연구에 나섰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필발, 강활, 당귀, 방풍, 황기 등의 한약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 독소인 ‘오크라톡신 A 시험법 교차검증’ 연구를 수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크라톡신 A’는 한약재를 고온다습한 환경에 보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곰팡이 독소로 한약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재 곰팡이 독소 중 ‘총 아플라톡신’에 대해 감초 등 21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리기준을 설정했지만 ‘오크라톡신 A’ 관리기준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도 없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한약재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수입이 늘면서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곰팡이 독소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약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약재 중 ‘오크라톡신 A’의 시험법 개발과 모니터링을 거쳐 위해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관리방향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약재를 복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