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병상 몬시뇰... 하늘의 문에 잠들다

27일 오전 답동성당서 장례미사 거행 백석동 천주교 묘원 '하늘의 문'에 안장

2020-04-27     윤종환 기자

인천 민주화운동의 대부이자 가톨릭 정의평화운동의 지도자로 역할했던 故김병상 몬시뇰 신부의 장례미사가 27일 오전 답동성당에서 거행됐다.

193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사제서품을 받고 인천교구 정의평화위 초대 위원장,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에 몸 바쳤던 고인의 정신을 기리고자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

이날 봉헌된 장례미사에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사제생활 51년간 하느님이 주신 모든 것을 바쳐 하느님이 지금 여기에서 원하셨던 일을 하셨다”며 “사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 전체로 보여 줬다”는 말로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백석동 천주교인천교구 묘원 ‘하늘의 문’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