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규 미주항로 첫 선박 입항

인천항 미주항로 기존 PS1에서 PS8로 개편, 타코마항 빠지고 오클랜드항 포함 수출입 기간 3일 줄어, HMM 단독운영에서 해운동맹 'THE 얼라이언스' 공동운영

2020-05-11     김영빈 기자
신규

인천항 미주항로가 PS1(Pacific South 1)에서 PS8로 개편된 가운데 첫 선박이 인천신항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는 HMM(옛 현대상선)이 단독 운영하던 인천항 미주항로 PS1 서비스가 HMM의 ‘THE 얼라이언스’ 해운동맹 가입에 따라 PS8로 변경되고 회원사(ONE, 하파그로이드, 양밍라인 등) 공동운영으로 바뀐 가운데 PS8 서비스를 위한 첫 배인 ‘HYUNDAI COURAGE’호가 인천신항 SNCT(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1일 밝혔다.

PS8의 기항지는 인천~상하이~광양~부산~LA(롱비치)~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으로 기존 PS1의 기항지 중 미국 서북부의 타코마항(워싱턴주)이 빠지고 LA(캘리포니아주)와 가까운 오클랜드항(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롱비치항 기준 인천~미주 PS8의 하물 선적에서 도착까지 리드타임이 수출은 17일, 수입은 18일로 각각 3일 줄어 화주들의 편의가 커졌다.

또 미주 최대 신선화물 수출항인 오크랜드항 기항으로 인천항의 리퍼(육류와 과일 등 냉동·냉장 화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타코마항이 기항지에서 제외되면서 스크랩(고철), 목재, 사료 등은 물동량이 일정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PS8 서비스를 위해 첫 기항한 ‘HYUNDAI COURAGE’호 선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조촐한 환영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