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버드나무 16년의 기록 - 이기완 사진전 30일 개막

사진공간 배다리, 차이나타운 전시장에서 '느린나무 partⅡ' 열어

2020-05-16     인천in

사진공간 배다리가 5월30일부터 6월16일까지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 전시장에서 이기완 사진전 '느린나무 pratⅡ -왕버드나무 16년의 기록-'을 연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 물가에 왕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 왕버드나무의 15년 지기 친구가 사진가 이기완이다. 이기완은 24세 때 왕버드나무와 첫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작가는 한그루의 왕버드나무를 통해 발견되는 개념으로 유기적 형태로 반영된 자연의 질서를 말하고 있다. 왕버드나무의 15년간의 성장과 계절별 변화를 관찰하며, 왕버드나무의 움직임, 물의 움직임, 구름의 움직임이 함께 관찰한다. 이 관찰의 창의적인 결과는 관계 맺음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동시대 미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결과물이 아닌 과정의 기록으로 표현된다. 

작가는 한 그루의 나무에 불과한 왕버드나무와 대화하며 그만의 표현미학에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대 사진표현에 있어서 불편한 질문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만의 대안을 ‘느린나무’로 답하고 있다.

삶은
익숙한
돌아가다_
걷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