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택시, 노래방, PC방까지- 인천서 이태원발 지역감염 '확산 일로'

19일 하루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8명 발생 2·3차 감염 학원서 택시, 노래방, PC방까지 확산 4차 감염자도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 증폭

2020-05-19     윤성문 기자
서울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발 2·3차 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8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세움학원 확진 강사가 승차했던 개인택시 기사 부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 하루에만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8명이 확진 판정됐다.

특히 확진자들의 2·3차 감염이 학원에서 택시, 노래방, PC방까지 확산된 데다 4차감염자도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19일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이용자 3명과 가족 1명,11층 '진PC방' 이용자 1명 등 5명이 비전프라자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탑코인노래방'과 '진PC방'은 세움학원 확진 강사로 부터 감염된 남고생 2명이 지난 6일 오후에 방문했던 곳이다.

또, 확진 개인택시 기사의 인천32바 2058 은색 소나타 차량에 승차했던 연수구 연수동 거주 남성과 부인 2명이 확진 판정됐고,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접촉자인 미추홀구 용현5동 거주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전프라자 관련 확진자 5명은 모두 미추홀구 용현5동 거주자로 지난 6일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부자 A군(17)과 B씨(49), A군의 어머니 C씨(43) 등 일가족 3명, D씨(23), '진PC방'을 방문했던 E군(17) 등이다.

이중 C씨는 노래방을 방문 사실이 없어 아들 A군이나 남편 B씨에게 감염된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미추홀구

연수구 거주 확진 부부는 인천32바 2058 개인택시에 승차했던 F씨(63)와 F씨의 부인 G씨(58)다. F씨는 지난 16일 오전 확진 개인택시 기사의 차량에 승차해 감염됐고, G씨는 남편 F씨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태원클럽 방문 확진자의 접촉자인 H씨(24)는 지난 9일 접촉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18일 받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지난 13일 미추홀구 세움학원에서 이태원 킹클럽 방문 확진 강사에 의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2·3차 감염자 발생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19일 하루에 추가 확진자가 8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이태원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데다 19일 확진된 B씨는 인천30바 4638 은색 소나타 개인택시 기사이고, C씨는 학습지 교사 일을 해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천시의 감염 차단 방역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로써 세움학원 확진 강사와 관련된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19일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