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도권 유·초·중학교 등교인원 전체의 1/3로"

29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서 발표 인천 유·초·중학교 온라인 수업일수 대폭 늘어날 듯 고등학생 등교수업 인원은 전체의 2/3 이하로 "등교 중단 여부는 고려하지 않아"

2020-05-30     윤종환 기자

교육부가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수의 3분의 1 이하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태원발·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감염증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전체 인원의 3분의 2 이하 등교’ 원칙을 유지하기로 정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4일경 수도권 및 TK지역 학교에 대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수의 2/3가 넘지 않도록 하라”는 권고를 내렸었다.

이에 인천지역에서도 고2, 중3, 초1-2, 유치원 학생이 등교수업을 시작한 지난 27일부터 각 단위 학교마다 내부 방침을 정해 격일등교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9일 오전 인천 서구 소재 모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학교를 전면 폐쇄하고 전 학생들을 귀가조치 시키는 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지난 27일에는 부평구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고3을 제외한 관내 243개 교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내달까지 재차 연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전면 등교중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아직까지는 통제가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해 재차 등교 중단 여부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