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인천 확진자 3명 '비상'

논현고잔동 거주 일가족 3명 감염 지난 1일 리치웨이 세미나 참석해 최초 전파자와 접촉 추정

2020-06-05     윤종환 기자

최근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5일 오전 남동구서 발생했다. 인천으로서 개척교회 집단감염에 이은 집단감염 연쇄고리로 번지지 않을 까 우려된다.

인천시와 남동구청에 따르면 논현고잔동 거주 A씨(72·여·남동구 30번 확진자)와 배우자 B씨(78·남·남동구 31번 확진자), 자녀 C씨(44·여·남동구 32번 확진자) 등 일가족 3명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A씨는 최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가 진행한 세미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이 자리서 구로구 43번 확진자(리치웨이 집단감염 최초 전파자 추정)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웨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서울을 중심으로 최소 13명 이상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리치웨이발 7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월21~6월3일 관악구 시흥대로552 석천빌딩(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유무 관계없이 진단검사 꼭 받아달라고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