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대폭 확대

호흡기질환 증상자, 복지시설 및 쪽방촌 입주자 등 3만6천명 검사키로

2020-06-12     윤성문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수도권 재유행 저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인천시는 오는 15일부터 호흡기질환 증상자, 복지시설 및 쪽방촌 입주자 등 취약 계층, 대형마트 및 콜센터 근무자까지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검사 대상은 호흡기질환 증상자와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쪽방촌, 외국인밀집시설 입주자 등의  감염병 취약계층, 대형마트 등 감염병 취약 사업장 근무자 등이 해당된다.

먼저 의료기관을 호흡기질환 증상으로 방문했거나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매한 환자는 모두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및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시설 입주자 등 감염병 취약계층은 이동 검체 채취반이 찾아가거나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 콜센터, 택배‧운수회사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의 사업장은 신청을 받아 검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인천의료원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이동 검체 채취반을 운영하고, 인천의료원과 적십자병원 2곳에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취약계층 2만2천여 명을 포함한 3만6천여 명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재난관리기금 5억4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