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안전난간 설치키로

인천시와 생명존중협약 체결, 투신자살 방지용 안전난간 만들어 무상 기부 3억7,000만원 들여 난간 높이 2.5m로 높이고 태양광 발전시설도 갖추기로 낮에 생산한 전기는 저장했다가 야간에 교량 가로등 및 경관조명에 사용

2020-06-15     김영빈 기자
시천교

인천시와 포스코에너지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의 자살위험환경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와 포스코에너지는 15일 시청에서 생명존중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1.2m 높이인 시천교 교량(길이 125m)의 난간을 2.5m로 높여 투신자살을 방지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낮에 생산한 전기를 야간에 교량 가로등과 경관조명 등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사업비 3억7,000만원은 포스코에너지가 전액 부담하고 연말쯤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안전난간이 완공되면 시에 무상 기부한다.

시는 시천교 안전난간의 소유권을 넘겨받으면 종합건설본부에서 유지·보수·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인아라뱃길 5개 교량에서는 지난 4월 말 기준 총 158명이 투신자살을 기도해 29명이 숨졌으며 시천교에서 가장 많은 11명(38%)이 사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에 따른 생명존중문화 확산의 성공적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