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출퇴근 시간 감차... 7월부터 배차간격 18~24초 늘어

개정 철도안전법 시행으로 기존 20편성 → 19편성으로 운행 검암·계양·청라 주민들 불편 커질 듯 철도 관계자 "국토부에 증차 건의 및 기존 운행시간 유지에 노력"

2020-06-29     윤종환 기자
출근시간

서울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 인천공항2터미널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출퇴근 시간 운행 편성이 내달부터 기존 20편성(전체 22편성 중 가용 가능한 전량)에서 19편성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이같이 예정중이라며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열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개정 철도안전법이 개정돼 추가로 1편성을 비상대기차량으로 배치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편성이 투입되지 않게 됨에 따라 배차 간격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출근 시간대에는 18초, 저녁 8시 이후 퇴근 시간대에는 약 24초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공항철도의 경우 특히 출퇴근 시간의 혼잡도가 매우 높은 열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만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차는 인천공항이나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직장을 둔 시민들, 서울역 근처에 직장을 둔 시민, 김포공항에서 5·9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시민들이 이용해 상행과 하행 양측이 모두 붐빈다.

특히 검암·계양·청라 주민들의 이용이 압도적으로 높기에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인천시민들의 불편함이 다소 커질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토부에 증차를 건의했다”라며 “배차를 조정해 기존 운행시간을 최대한 유지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