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4만2천㎡ 10월 개방

전체 면적 44만㎡ 중 반환받은 부지 일부... 펜스 작업 중

2020-07-27     인천in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일부에 대해 올해 10월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반환 부지 21만㎡ 가운데 환경 정화에 지장이 없는 4만2천㎡ 주변에 경계 펜스를 설치하고 10월 중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주한미군사령부 및 국방부(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와 협의 끝에 7월 초 펜스설치 규격 등을 승인 받고 설치에 착수했다. 펜스는 길이 800m, 높이 2.4m로 9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평 캠프마켓은 전체 면적이 44만㎡에 달한다. 이 중 인천시가 지난해 주한미군으로부터 1단계로 돌려받은 땅이 21만㎡이고 미반환 부지가 23만㎡이다.

이번에 우선 개방되는 부지는 미군이 야구장 등 체육시설로 활용하던 B구역 일부다.

시는 우선 개방 부지에 주민참여공간인 '인포 센터' 등을 만들어 캠프마켓의 역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개진하도록 해 활용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류윤기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가치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