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천 팔미도 등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문화재청, 사적 557호 지정

2020-09-15     윤성문 기자

국내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중구 무의동에 있는 팔미도 등대를 사적 제557호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면 면적은 등대 1동과 돌담 1식, 보호구역 966.2㎡다.

1903년 4월 준공된 팔미도 등대는 황해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해 100여 년간 인천항을 오갔던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했다.

건립 100주년인 2003년 12월 새롭게 지은 등대에 역할을 넘겨줬다.

이 등대는 인천상륙작전에서 연합군함대를 인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면서 유명해졌다.

문화재청은 전쟁의 국면을 일시에 뒤바꾸는 데 이바지해 역사는 물론 상징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측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인 9월15일에 사적으로 지정돼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